선학리 도당굿으로 현대 사회에 주는 메세지~
지난 3월 20일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라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에서 도당굿이 성황리에 이루어 졌다.
↑↑ 제를 지내는 사당(산신각, 용궁)
이날 행사는 백운암 이운봉 삼장법사가 9년 동안 매년 3월에 진행하고 아무런 지원 없이
고향 마을의 평안과 국운을 위해 자비로 지내 왔다고 한다.
이운봉씨는 제를 올리기 전에는 마을에 흉한일도 많았는데 도당굿을 하고나서는
흉한일이 없어 졌다고 주장하였다.
↑↑ 백운암 삼장법사 이운봉
또한 이운봉씨는 본인이 신명제라로써의 길을 가면서 내 고향부터 구제중생의
삶을 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 하였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신재동 악사, 임종순, 안산 김정순(태극신당), 온양 이찬휘 장군암,
장순덕 성수대신, 별상애기동자 온선옥씨등 7명이 제를 올리는데 힘을 보태였고
많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였다.
선학리(仙鶴里) 마을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 지정된 대동놀이로도 유명한 곳이다.
선학리는 전형적인 산촌형 마을로 현재까지도 세시풍속이 잘 지켜지며
산제와 장승제 등이 보존되어 있고, 지게놀이와 함께 윷치기, 장치기 등의 보기
드문 민속놀이도 전승되고 있다.
↑↑ 사당에 붙여 있는 신선당 설명 현판
또한,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는 산신제(산제)를, 정월 보름에는 노신제(장승제)를 지내왔다.
산제당은 팔봉산 중턱에 있는데, 옛날에 팔봉산은 호랑이가 있는 산이었으므로 호랑이를
위한 제사를 올렸다. 산제를 치른 다음날인 정월 보름 낮에는 마을 어귀의 ‘광대거리’라
불리는 곳에서 매년 장승제를 지낸다.
↑↑ 용궁
산신제와 장승제는 보통 정월 초가 되면 마을 회의를 열어 유사와 제관 등을 뽑고 행사를 결정한다.
뽑힌 유사(1명)와 제관(각 반에서 1명 씩, 총 5명)은 제일(祭日)까지 몸과 맘을 정숙히 하고 부정을
방지하였다.
산신제는 남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장승제는 마을 사람 모두가 함께 한다.
↑↑ 주관 제관인 이운봉씨가 청배 제관에게 공수를 받고 있다.
이 마을의 지형도 풍수지리적으로 특이하다
팔봉산은 팔병풍이 마을 전체를 두루고 있고, 고무래 정(丁)자 모양으로 6개가 있어
육정신(정축, 정묘, 정사, 정미, 정유, 정해)이라 불리며 달을 기운으로 여신이므로
음의 기운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 마을 산모양이 정(丁)자 모양으로 6개가 있다.
오선대라고 하여 5신선이 바둑을 두던 곳이라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지역 주민이 약 80가구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우리의 소중한 문화행사로
인해 끈끈하고 인심 좋은 마을로도 유명하다.
↑↑ 많은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굿을 구경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당굿과 전통문화를 잘 지키며 옛 것을 보존하여 각박한 요즘 도시생활에 필요한 모습이 무엇인지?
이 시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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